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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부캉이’처럼 미국에도 ‘그레텔’이 있었다

by dianaglobal 2026. 9. 28.

🦈 ‘부캉이’처럼 미국에도 ‘그레텔’이 있었다

이름까지 얻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해양생물 이야기


요즘 부산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해양생물이 있습니다.

바로 ‘부캉이’라는 이름을 얻은 상어입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부산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서도 좁은 석호에 들어온 백상아리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그레텔(Gretel)’이라는 이름까지 얻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름을 얻으며 사람들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 두 해양생물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 부산 북항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

 

지난 9월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상어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도심 가까운 곳에서 상어가 유영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빠르게 커졌습니다.

사람들은 상어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SNS 등을 통해 소식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어는 북항에서 발견됐다는 의미를 담아 ‘부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부캉이는 어느새 단순히 ‘북항에 나타난 상어’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직접 보고 싶어 하는 해양생물이 됐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부캉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북항 친수공원을 찾았습니다.

 

2026년 9월 28일 부산시설공단 집계에 따르면, 공식 집계를 시작한 9월 19일부터 27일까지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56만8,800명에 달했습니다. 추석 연휴 나흘 동안에만 48만3,000명이 방문했습니다.

 

부산시와 관계 기관은 부캉이가 수로를 빠져나가지 않으면서 28일 이동 및 구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미국에도 이름을 가진 상어가 있었다

미국에서 이름을 얻은 백상아리 ‘그레텔’

 

2004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백상아리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그레텔(Gretel)’입니다.

그레텔은 케이프코드 인근 내쇼운섬의 얕은 석호에 들어온 약 4.3m 길이의 암컷 백상아리였습니다. 무게는 약 770kg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해양생물학자들은 이 백상아리에게 그림 형제의 동화 속 등장인물 이름을 따 ‘그레텔’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 좁은 석호에 들어간 그레텔

그레텔은 석호 안에서 같은 방향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 계속 헤엄쳤습니다.

연구진은 그레텔을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구경꾼들도 몰려들었습니다. 배를 타고 상어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결국 연구진은 그레텔을 외해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레텔은 석호에 들어온 지 약 2주 후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연구진은 이후 그레텔의 이동을 확인하기 위해 추적장치를 부착했지만, 장치는 방류 후 약 45분 만에 작동을 멈췄습니다. 따라서 그 이후의 정확한 이동 경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바다와 연결된 곳인데 왜 빠져나가지 못할까?

부캉이와 그레텔의 사례를 보면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바다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해양생물들은
왜 좁은 수로나 석호에 들어오게 될까요?”

해양동물들은 먹이를 따라 이동하거나 조류와 수온 등의 영향을 받아 예상하지 못한 장소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고 해서 항상 쉽게 다시 빠져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심이나 지형, 조류 등의 조건에 따라 이동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 왜 사람들은 해양생물에게 이름을 붙일까?

부캉이와 그레텔의 이야기에서 흥미로운 점은 두 상어 모두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산 북항에 나타난 상어’라고 하면 하나의 사건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부캉이’라는 이름이 생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오늘 부캉이가 나타났을까?”
“아직 북항에 있을까?”
“언제 바다로 돌아갈까?”

이처럼 사람들은 특정한 한 마리의 동물에게 더 구체적인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레텔 역시 이름을 가진 개체로 기억되면서 백상아리의 생태와 이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도 하나의 중요한 사례가 됐습니다.

🌏 구경을 넘어 자연을 생각하는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부캉이를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호기심일 것입니다.

평소 가까이에서 보기 어려운 상어가 도심의 수로에서 헤엄치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신기한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관심이 단순한 구경으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 해양생물이 이런 장소까지 들어왔는지,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는지,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바다의 환경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까지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부캉이와 그레텔, 한눈에 보기

부캉이
·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
· 2026년 9월 18일 처음 발견
· 무태상어로 추정
· ‘부산 북항’에서 발견돼 ‘부캉이’라는 이름으로 불림

그레텔(Gretel)
· 2004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발견
· 약 4.3m 길이의 암컷 백상아리
· 연구진이 ‘그레텔’이라는 이름을 붙임
· 약 2주 후 석호에서 외해로 이동

🦈 이름을 얻은 한 마리의 상어가 알려준 것

부산의 ‘부캉이’와 미국의 ‘그레텔’.

두 상어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일어났지만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다에서 살아가는 상어 한 마리가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 나타났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결국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름 하나가 생기면서 사람들은 그 동물을 기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관심은 해양생물의 생태와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 부캉이의 등장이 단순히 신기한 뉴스로만 기억되지 않고,
우리 주변의 바다와 해양생물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


※ 본 글은 공개된 보도 및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해양생물 사례를 정리한 글입니다.